가족들 한자리에 _반응 중에 원자를 얻는다_krvip

⊙앵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의 즐거움은 두메산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발 700m가 넘는 지리산 와운마을의 추석맞이 풍경, 송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 중턱에 자리잡은 와운마을. 해발 700m의 산골마을에도 추석을 맞아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육순 노부부는 마당까지 나와 멀리서 찾아온 아들 내외와 손주들을 반깁니다. ⊙인터뷰: 저희 왔습니다. 인사하고, 할머니 인사... ⊙인터뷰: 어서 오소. ⊙기자: 조용하던 집안도 가족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면서 금세 떠들썩해졌습니다. 정성들여 음식을 장만하고 부모님께 술잔도 올리면서 얘기꽃을 피웁니다. ⊙정준환(귀성객): 부모님 은혜 갚으려면 끝도 없죠. 그러나 앞으로 잘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것이. ⊙기자: 추석을 위해 준비해 둔 씨암탉을 잡는 어머니. 아버지는 벌써부터 자식들을 위해 잘 말려놓은 고추를 꺼내놓습니다. ⊙인터뷰: 올해 고추농사 힘드셨죠? ⊙인터뷰: 병해가 들어가지고 많이 절단나 버렸어. ⊙기자: 두메산골 마을도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