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일본 땅’ 외교청서 각의 승인 _보타포고 베팅_krvip
⊙앵커: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올해 외교청서를 각료회의에서 승인했습니다.
⊙앵커: 독도의 날 제정, 교과서 왜곡 그리고 외교청서까지.
일본의 의도가 하나둘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11페이지로 구성된 2005년판 일본 외교청서입니다.
이 청서에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가결한 독도의 날 조례제정 과정과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비판 담화 등을 상세히 담았습니다.
또 독도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종래의 주장을 확실히 못박았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중학교 국민교과서와 맥을 같이 하는 기술입니다.
마치무라 외교장관, 나카야마 문부과학장관 등 일본 정부 우익 세력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마치무라(일 외무장관/지난 1일): 영토 문제 국가 주권에 관계 되는 정확히 교과서에 기술해야 합니다.
⊙나카야마(일 문부과학장관/지난 1일): 원래 일본 영토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는 기본입니다.
다음 학습 지도 요령에...
⊙기자: 일본 정부는 마침내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미묘한 시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교청서를 각료회의에서 승인했습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종래의 표현을 외교청서에서 반복함으로써 한국의 반발을 또다시 일축했습니다.
겉으로는 냉정한 대응과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주변국들과의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본은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