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美·日 동맹이 배경? _지브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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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이렇게 노골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미일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일 관계가 지금처럼 좋은 때가 없었다. 하워드 베이커 전 주일 미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19일 미일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서도 재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미일 안보동맹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일 안보동맹은 지난 97년 신방위협력 지침에 이어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때 제정된 테러대책특별조치법 등을 계기로 일본 본토 방어 차원을 넘어 명실공히 세계의 경찰관으로서 대등한 동맹관계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같은 국제정치 안보 상황이 보통 국가로 가기 위해 헌법 개정까지 몰고 가려는 일본 국내 움직임과 맞물려 주변 국가에 대한 도발적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철회(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국과 한국도 과거사 인식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는 결과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일본은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최근 사태 전개는 일본의 고립뿐만 아니라 미국의 운신폭도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창수(세종연구소 일본센터장):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사실은 굉장히 불균형이 있고 그만큼 악화되며 그만큼 동북아에서 불안정해지고 그렇게 되면 미국의 입장도 좋을 건 하나도 없죠. ⊙기자: 올바른 한일 관계 위에서만 제대로 된 한미일 관계도 가능하다는 이태식 외교부 차관의 발언은 이런 점에서 미국에 주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접근이 오히려 한일 관계와 한미일 삼각동맹의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6자회담을 통해 유지되던 한반도 안보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