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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꼭 사가는 게 바로 화장품이라고 합니다. 서울 명동 화장품 거리는 고객의 70%가 외국인일 정도라는데요. 국산 화장품이 일으키고 있는 한류 열풍,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그 중에서도 가장 번화한 중앙로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국산 화장품 매장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제일 땅값이 비싸다는 모 커피숍 건물도 보름 전, 화장품 매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잇코상이 추천한 BB크림 있습니다!" 명동 화장품 쇼핑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일종의 필수 코스. 잡지나 여행책에 소개된 화장품 목록을 챙겨놨다가 한 번에 수십 개씩 싹쓸이 해갑니다. <인터뷰> 카나이 미도리(일본인 관광객) : "한국 여성들 피부는 기미나 잡티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써보려고요." 한국인의 깨끗한 피부를 동경하는 일본인들은 로션이나 마사지팩 등 기초 제품을 좋아합니다. 중국이나 동남아인들에게는 아이섀도나 립글로스 같은 색조 제품이 잘 팔립니다. <인터뷰> 펑린쯔(중국인 관광객) : "중국에서도 이걸 팔지만, 한국에서 사면 값이 더 싸고 제품에도 하자가 없을 것 같아서 사러 왔어요." 만 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 우수한 품질, BB 크림 하나도 십여 종이나 할 만큼 다양한 제품 구성이 국산 화장품의 인기 비결입니다. <인터뷰> 새라 찰스(캐나다인 관광객) : "크림도 많고, 세안제도 많고, 각질제거제도 많고 종류가 다양하네요." 명동 화장품 고객의 70%가 외국인 관광객, 그래서 매장마다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 통역은 기본입니다. 외국인 전용 쇼핑 공간에다, 환전 센터, 해외 카드 할인 등 각종 서비스도 내세웠습니다. 화장품 전속 모델들도 바뀌었습니다. 미녀 탤런트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자리를 이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한류 스타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가수 겸 연기자 비, 욘사마 배용준 등 월드 스타들이 매장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아예 일본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업체도 있습니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명동, 화장품 관광의 중심지로 한류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