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신위 여야간 논란 _조커 포커 포인트를 교환하는 방법_krvip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의 새로운 기구인 국가혁신위원회 실체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또 기업규제 완화 여부를 놓고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논쟁이 연일 계속됐습니다. 보도에 정인성 기자입니다. ⊙기자: 그저께 밤 자문위원회 회동을 시작으로 그 실체를 드러낸 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원회에 대해 민주당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마치 정권을 잡은 듯이 오만한 자세로 선량한 외부 인사들을 끌어들인다는 비난과 함께 이 기구의 정체를 밝히라는 것입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실체도 분명치 않은 옥상옥의 기구를 만들어 국가 혁신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태도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총체적 위기에 처한 나라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라고 부정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국가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이 국가혁신위 구성의 목적입니다. ⊙기자: 기업규제 정책의 완화 여부를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재벌을 옹호해 내년 대선에서 지원받으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규제는 풀되 부의 세습을 방지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맞받았습니다. ⊙한화갑(민주당 최고위원): 야당도 이제는 IMF 책임을 느낀다면 정부의 그런 경제 개혁을 위한 정책에 협조를 하는 것이 정도지... ⊙김만제(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제도적 장치는 안 해 놓고서는 규제만 계속 묶어놓고 저러고 앉아 있단 말이야, 왜 그러느냐, 재벌 눈치 보고 있는 거여. ⊙기자: 한편 현 정부가 대북사업의 창구를 현대에서 삼성으로 바꿀 것이라는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청와대는 발론권 요구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