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회사에 ‘횡재세’ 부과 주장 _팔 근육을 얻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미국의 양대 정당이 경쟁적으로 고유가 대책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 회사에 대해 이른바 '횡재세'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인한 폭리에 대해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떼자는 것인데,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기름값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과 고통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미국 상하 양원 의원들이 고유가 대책 마련에 부산합니다. 석유회사들이 고유가로 폭리를 챙기고 있다면서 이른바 '횡재세'라는 이름의 특별세를 부과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보통 사람이 아니라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원 지도부 인사들의 주장입니다. <녹취>해리 라이드(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나아가 공화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부시 대통령에게 석유회사들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와 함께 법무부도 나서라는 겁니다. 가격 담합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공급을 제한해 가격 인상을 부추긴다는 의심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일각에선 환경 기준을 완화해 값싼 기름을 공급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기름값을 잡을 수만 있다면 환경을 희생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