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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끝난 2시간의 첫 상봉은 50년 한을 풀기에는 너무나 짧았습니다. 북측방문단은 오늘 다시 혈육을 만난다는 희망이 아니었으면 숙소로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만찬장을 나서는 북측방문단의 모습을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나자 이별, 꿈에 그리던 가족, 친척들과 분단 50년 만에 첫 상봉을 나눴지만 회포도 다 풀지 못 한 채 만찬장을 떠나는 북측상봉단. 애써 웃음을 띠고 버스 차창밖으로 손을 흔들지만 눈물을 참기가 너무도 힘듭니다. 숙소인 롯데호텔에 도착한 순간 빡빡한 일정 속에 피곤한 듯 걸음걸이는 느려지고 마음도 착잡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어릴 때 헤어진 가족을 살아생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큰 위안이 됩니다. ⊙신용대(82살/서울 방문단): 하여튼 꿈 같기도 하고 생사여부를 전혀 몰랐다가 3살 때 나서 헤어지고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승은(서울 방문단): 잠이 잘 오죠, 이제.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잠을 잘 자겠습니다. ⊙기자: 내일 만나실 거 기대 안 되세요? ⊙김승은(서울 방문단): 내일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희망이 있으니까 더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서울에서의 첫날밤을 맞게 된 북측방문단. 이밤이 지나면 다시 그리운 혈육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벅차 어서 밤이 걷히고 동이 터오기만을 고대할 뿐입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