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판매 롯데·홈플러스 “위험성 알 수 없었다”_포커 칩 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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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판매에 관여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업체 관계자들이 "판매 당시 살균제 성분 위험성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노병용(65) 롯데물산 사장의 변호인은" 회사 내에서의 역할에 비춰볼 때 노 사장이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가려내 예방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61) 씨의 변호인도 "이미 시장에서 널리 판매되던 상품을 벤치마킹해 제조·판매했는데, 당시 살균제 성분의 위험성이 보고된 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의 변호인은 또 "당시 국가에서도 이 물질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유통업체 관계자에 불과한 김 씨 등이 세밀하게 위험성을 파악하고 조사할 의무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납품한 용마산업 대표 김 모(49) 씨의 변호인은 "용마산업처럼 영세한 업체에 안전성을 점검할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혐의로 노 사장과 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 씨, 용마산업 대표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기소 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2006년과 2004년 용마산업에 의뢰해 문제가 된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사용된 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 상품(PB)을 출시했다.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로는 사망 16명을 포함해 41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는 사망 12명 등 28명의 피해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