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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수사로 군납비리 전모가 얼마나 드러날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잇단 군 비리 사건은 우리 군의 사정망에 구멍이 뚫렸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납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원형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의 당시 보직은 방위산업물자 구매를 담당하는 획득정책관이었습니다. 군은 방산업체 비리를 감시하기 위해 기무사령부에 별도 조직까지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무사는 이 전 소장이 무려 4년에 걸쳐 거액의 뇌물을 받을 동안 단 한 차례도 적발해내지 못한 것입니다. 더구나 획득부서의 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 문일섭 전 국방차관은 국방부 획득실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98년 군납업체 등으로부터 35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기무사와 국방부 감사관실, 군검찰과 헌병대 등 군내에 있는 겹겹의 사정망이 하나도 작동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군의 사정 기능이 이처럼 무력한 데에는 군수뇌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고질적이면서도 구조적인 문제도 한몫을 했습니다. 당시 국방부 요직과 감찰라인이 모두 특정 인맥으로 구성돼 상호 견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참여연대 투명사회팀장): 민간이나 밖에서, 외부에서 군 비리 문제를 감시하고 또 보완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구멍뚫린 군 사정기관의 그물망에 적당주의, 온정주의가 겹쳐 군납비리는 커져만 갔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