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로 경력 단절 ↑…재취업까지 8년”_결혼하면 며칠 남았어_krvip

“출산·육아로 경력 단절 ↑…재취업까지 8년”_슬롯 체험_krvip

<앵커 멘트>

기혼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이른바 경력단절의 이유가 결혼 때문인 경우는 대폭 줄었지만 대신 출산과 육아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8년이 넘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혼 여성 2명 중 한 명은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이른바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25살에서 54살 사이의 여성 4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대상 중 48.6%는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력단절 이유로는 결혼이 40.4%로 가장 높았지만 3년 전 조사 당시 61.8%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임신,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38.5%로 3년 전 26.5%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맞벌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결혼 직후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는 줄었지만,

대신 출산과 육아가 여성 경제활동의 주요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라고 여성가족부는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경력단절 여성이 재취업할 때 겪는 어려움도 '자녀양육과 보육의 어려움'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러다 보니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 10명 중 6명은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이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평균 8.4년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재취업을 하더라도 월평균 임금이 경력단절 이전보다 평균 26만 8천 원 줄어드는 등 불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