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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90분 비방전’…“역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두 번째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 사이의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7일 공개된 트럼프의 '음란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는 먼저 "가족과 미국인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한 뒤, 곧바로 화제의 초점을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로 돌렸다. 트럼프는 "IS가 전 세계에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IS를 쓰러뜨리고 물리치겠으며, 그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클린턴은 "여성에 대해 외모로 점수를 매겨서 평가하는" 트럼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포문을 연 뒤 "여성뿐 아니라 이민자, 흑인, 라티노, 장애인, 전쟁포로, 무슬림들을 모욕한다"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클린턴은 "이전의 공화당 후보들에게는 정책은 동의하지 않을지언정 그들의 자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격에 나선 트럼프는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소재로 삼아 맞불을 놓았다. 트럼프는 "정치 역사상 빌 클린턴처럼 여성을 대한 사람이 없었으며, 그는 여성을 학대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그런 피해자들을 부당하게 대했다"고 주장한 뒤 "나는 내 말에 절대적으로 사과했지만, 빌 클린턴은 (성 추문으로) 탄핵당했다"고 말을 이었다. 발언권을 넘겨받은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가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했던 '그들이 저급하게 행동해도 우리는 품위있게 행동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말을 언급하며 트럼프가 지난 8월 무슬림이라는 점 때문에 이라크전 전사자 부모를 모욕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때 사용했던 사설 이메일 문제 역시 이번 토론에서 쟁점이었다. 트럼프는 "정말 사과해야 할 일은 당신(클린턴)이 삭제한 3만 3천 건의 이메일"이라고 포문을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너무 많은 거짓말과 사기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선임하도록 해서 당신의 상황을 조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클린턴은 트럼프가 한 주장들의 신빙성이 의심받아 왔다며 "트럼프와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 이 나라를 이끌지 않는다는데 감사한다"고 말했고, 트럼프는 "왜냐하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니까"라는 말로 맞섰다. 클린턴은 또 이메일 문제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고, 실수였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연방소득세 회피 의혹이 화제로 등장하자 트럼프는 "그녀(클린턴)는 미국 상원의원이었는데 왜 내가 세금제도를 이용한 데 대해 불평하느냐"고 따졌고, 클린턴은 "나는 그가 이용한 허점을 막기 위해 의정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