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도 교사 평가” _빙고 카드를 만드는 방법_krvip

“학생·학부모도 교사 평가” _라고아 카지노 조앙 페소아_krvip

⊙앵커: 내후년이죠, 2007년부터 교단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학생들을 평가해 오던 교사들이 반대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평가를 받게 됩니다. ⊙앵커: 이른바 다면평가식 교원평가인데요. 교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3학급의 수업시간. 곳곳에서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가방만 가져다 놓고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학생들입니다. 교과서도 없이 수업에 참가한 학생도 많습니다. ⊙인터뷰: (교과서) 안 가져온 사람 17명, 가져온 사람 22명. ⊙기자: 수업이 진행돼도 잡담은 그치지 않습니다. 아예 대놓고 잠을 자는 학생도 많습니다. 교사가 화를 내봐도 통제 불능입니다. 3년 전 한 교사가 찍은 이 화면은 위기에 처한 우리 교육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교원다면평가제의 핵심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사를 가려낸다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교감과 교장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교사평가에 동료교사와 학생, 학부형까지 참여하도록 해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도록 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기당 한 차례 이상의 공개수업과 평소 수업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도 실시합니다. ⊙윤웅섭(교육부 교육정책실장): 동료교사, 또 학생, 학부모까지 평가에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단위학교의 특성을 반영하는 자율평가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기자: 현재 평가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던 교장도 경영능력에 대해 평가를 받게 됩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일단 긍정적 반응입니다. ⊙김결심(서울시 영등포동): 아이들도 나름대로 자기들을 얼마든지 평가할 수 있는 눈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선생님들도 더 주의를 하고 자기 행동에 대해서 더 애들한테 관심을 가지겠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교권위축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습니다. ⊙류재곤(서울 대길초등학교 교감): 학부모님들이 평가한다면 여론몰이식 평가에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어린이들이 평가한다면 연예인처럼 인기에 영합하는 그런 평가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자: 교원단체들은 더 나아가 교원평가제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평가제도가 교원의 능력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교육부 해명에도 불구하고 교원 승진과 인사에 영향을 줘 결국 교원 구조조정의 방안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시범운영을, 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한다면 시범운영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교육부는 이달부터의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07년부터 교원평가제의 전면 실시 방침을 세웠지만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전면실시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