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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오케스트라 영역 개척에 보람" "지난 10년간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 수 있었던 힘은 책임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달 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및 송년 음악회를 여는 강남심포니의 상임 지휘자 서현석(66)씨. 그는 최초의 구립 오케스트라인 강남심포니의 1997년 창단 때부터 현재까지 10년을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자리를 지켜왔다. "창단 당시 강남구청 고위 관계자가 만나자고 해 만난게 현재까지 이르렀네요. 권문용 구청장 등 많은 분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거예요". 숱한 어려움 속에서 그를 버티게 한 동력은 책임감과 함께 보람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도 지낸 그는 "한예종에서 가르쳤던 학생이 졸업후 단원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구립 오케스트라의 영역을 개척해온 데 대해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는 한국의 오케스트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2년부터 5년간에 걸쳐 베토벤의 교향곡 9곡 모두를 녹음한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12월 공연에서도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할 예정이며 공연의 부제를 '환희의 송가'로 정했다. "지난 2003년 강남구 자매 결연 도시의 초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했을 때 교포들이 열광했던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그는 말했다. 지휘자 서현석씨는 아들 진(32)씨가 대를 이어 지휘를 하는 것으로도 클래식 음악계에서 유명하다. 아들 진씨는 원래 첼리스트였으나 독일 유학중이던 2003년 전공을 지휘로 바꿔 현지 크로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이며 최근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로브로 폰 마타치치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휘자 주빈 메타의 아버지도 지휘를 했지요"라며 그는 아들 얘기가 나오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은 그에게 더욱 뜻 깊은 해가 될 듯하다. "강남심포니가 강남구 소속 합창단 등과 함께 별도의 문화재단으로 독립하게 됐다"며 "단원들에게 더욱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말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