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기상청 잇단 동해안 기상 오보로 빈축_포커 게임 반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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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기상청의 잇따른 기상 오보에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강원기상청은 지난 8일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에 9일 하루 3∼8㎝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일 오전 5시에도 북동기류의 유입 경로에 따라 적설의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동해안에 다소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예보를 냈다.

그러나 이날 아침 동해안에는 해가 반짝 나 기상청의 이런 예보에 의아해했다.

쾌청한 파란 하늘을 보인 9일 오전 9시 10분이 돼서야 강원지방기상청은 적설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예보를 냈다.

이렇게 되면 예보가 아니라 파란 하늘을 보고 기상 중계를 하는 셈이 됐다.

김모(37·강릉시 포남동)씨는 "9일 아침 차를 몰고 외지를 가야 하는 일이 있어 새벽에 2차례나 일어나 눈이 오나 확인했으나 맑은 하늘이 계속돼 의아해했다"며 "하늘이 선명한데도 아침 뉴스에서는 동해안에 1∼5㎝의 눈이 내릴 것이라는 잘못된 예보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지방기상청의 관계자는 "동해안에 눈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눈구름대가 동해안 서쪽으로 형성된 북서류에 의해 거의 정체하면서 동해안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어 적설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밝혔다.

그런데 강원지방기상청의 오보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2월 17일에도 대설 예비특보를 발효하며 동해안 지역에 18일 아침까지 큰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지만 '오보'였다.

동해안과 산간에 5∼15cm,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25cm 이상 내리겠다고 예보했지만, 동해안 지역은 눈도 오지 않았고 눈이 내린 산간도 양이 턱없이 적었다.

이때도 강원기상청은 상층 한기의 영향력이 약했던 탓으로 돌렸다.

관광과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커 기상정보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기상청의 해명에도 잘못된 예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곱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