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판계 불황에 ‘반값 할인’ 책까지 등장_기념품 카지노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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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다양한 오락거리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데요, 독서율을 높이고 출판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 책값의 거의 절반 가격까지 낮춘 파격적인 책 할인 행사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심승언 (서울시 서교동) : "자기 계발 서적 같은거나 읽지, 인문학적인 소설,시 같은 것은 찾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 2010년 한해 동안 책을 한 권 이상 읽었다고 답한 성인은 65.5%에 불과합니다. 2004년보다 10%p 이상 감소했습니다. 독서 인구 감소는 출판계 불황으로 이어져 3만5천여 개 출판사 가운데 92.6%가 단 한 권도 책을 내지 못한,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 출판사 3곳이 인문,역사,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00가지를 선정해 한 권에 5900원짜리 시리즈로 공동 출간했습니다. 표지나 종이질,내용은 기존 책과 차이가 거의 없지만 가격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내린 겁니다. <녹취> 최윤도 (출판사 기획팀장) : "커피 한 잔 마시는 비용으로 좋은 책을 잘 만들어서 독자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서 (기획했습니다)" 대형 서점도 반값 할인 상품을 내놨습니다. <녹취> 송미경 (대형서점 관장) : "한달에 30권을 지정해서 하루에 한가지씩 50%로 할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책 읽지 않는 사회풍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와 책의 간극을 좁혀보려는 출판계의 도전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