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식서 선배들 무용복 후배들에게 물려줘_항공 슬롯 지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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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은 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있었습니다만 국립 국악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졸업하는 선배들이 자신들이 입었던 때묻은 무용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뜻깊은 나눔이 있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한보경 기자 :

힘들었던 연습을 함께 하며 울고 웃던 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졸업식날 무용과 졸업생 30명은 자신들이 아껴입던 때묻은 무용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친동생처럼 따르던 후배들에게 직접 옷을 입혀주며 장난도 쳐봅니다.


⊙ 정승연 (국악고 졸업생) :

졸업하면서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그랬는데 이거 입고 또 좋은 공연도 많이 하고 좋은 무용수가 될거 같애요.


⊙ 권미주 (국악고 2학년) :

언니들이 입던 옷을 입고 해서 너무 좋구요. 앞으로 저도 열심히 해서 졸업할 때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가고 싶어요.


⊙ 한보경 기자 :

졸업하는 언니들 덕분에 후배들은 30만원에서 80만원까지 하는 무용복을 새로 장만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습니다.


⊙ 윤성주 (무용교사) :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 시기에 이 무용복을 새로 마련하는데 드는 상당한 비용이 절감된다는 효과도 있고.


⊙ 한보경 기자 :

4년 전부터 해온 무용복 물려주기는 후배사이의 정을 돈독히 다지고 학교를 더욱 사랑하는 작은 계기가 됐습니다. 오늘 졸업식은 서로 사랑하며 검소하게 생활하자 라는 이 학교의 교훈이 실천된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