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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열린 정부의 아홉 번째 민생토론회 주제는 '늘봄학교'였습니다.

돌봄 공백을 메우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2학기까지 전국 모든 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는 게 정부 계획인데, 학부모들은 환영했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방학 중에도 늘봄학교 교실에 모인 초등학생들.

부모님이 일하는 사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식사도 합니다.

[최유나/송린초등학교 2학년 : "친구들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방학 때도 급식 나오니까 엄마가 안 끊어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는 이런 '늘봄학교'가 새 학기에는 초등학교 2,700곳, 2학기엔 전국 모든 학교에 도입됩니다.

국가가 돌봄을 책임지고 양육부담을 줄이겠단 취지입니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등 우선 순위 없이 늘봄학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1학년만, 내후년까지는 모든 학년으로 확대됩니다.

[박선영/늘봄학교 이용 학부모 : "아이들 재능과 흥미도 생기고, 저도 이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어요."]

정부는 특히, 매일 2시간 제공되는 무료 수업으로, 학생 1인당 월 40만 원, 연간 1조 3천억 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무료 프로그램, 저녁 식사 제공 등 부모님들 부담을 덜어드리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교원단체와 행정직 공무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원들은 늘봄학교 업무로 교육 활동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행정직 공무원은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영민/전국시도교육청노조 위원장 : "교사가 못하겠다는데 느닷없이 지방공무원에게 업무를 넘기겠다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교육부는 올해 기간제 교사 2천여 명을 우선 투입하고, 내년에는 전담 공무원 2천여 명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