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후기 작성 성형외과 원장 ‘덜미’_바르셀로나와 베티스를 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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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수술 후기를 작성해 인터넷에 게재해온 성형외과 원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원장이 직접 광고대행사까지 차려놓고 전문적으로 성형 후기를 작성해 유포해왔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연스러운 코 성형은 바로 여기"

인터넷에 올라온 가짜 성형 후기입니다.

이런 글들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무차별적으로 게재한 의사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 원장인 김 모 씨 등은 직접 광고대행사까지 만들어 가짜 후기 작성에 나섰습니다.

본인 병원의 홍보를 위해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직원 20여 명을 고용한 뒤 불법으로 구매한 개인정보 명의의 성형 후기를 조직적으로 만들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희수(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 "자신의 정보가 도용됐다는 것은 쉽게 인식할 수 없었습니다. 피의자들이 사용한 포털 ID들은 한두 번 정도 사용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작성된 가짜 후기는 2014년 2월부터 2년 동안 만 5천여 건에 이릅니다.

무료로 수술해준 환자들의 수술 전, 후 사진까지 거짓 후기에 이용됐습니다.

실제로 가짜 후기를 게재한 뒤 병원 실적은 50% 증가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성형외과 원장 43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개인 신상 정보 6천여 건을 천7백만 원에 판매한 뒤 해외로 도주한 38살 김 모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