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기체류자에 ‘34만 원 사전 의료비’ 논란_최소 출금 베팅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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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1년 미만 단기체류를 위해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34만 원의 의료비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건강보험 적자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데, 사전 의료비 징수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정부가 6개월 이상 1년 미만 체류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사전 의료비를 징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징수 대상은 유럽연합 외의 다른 나라에서 입국하는 단기체류자들이고, 한 사람에 200파운드, 우리 돈 34만 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한해 2억 파운드의 돈은 NHS, 영국건강보험의 재원 확충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NHS를 이용할 때 내는 의료비를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영국 정부는 외국인 무료 진료에 한해 3조 4천억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의료비 징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은 유럽연합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한 무상 진료 비용은 5백 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정부 통계가 과장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에서는 가뜩이나 건강보험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무상진료를 노리고 입국하는 유럽연합 출신 의료관광객들까지 급증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