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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아랍언론 기자들이 숨졌는데, 미국 언론이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망 당시 영상을 분석해보니 종군기자들이 테러범으로 지목될 만한 요인은 없었다는 겁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용 드론이 달려가는 차량을 조준한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앞서가던 구급차 탑승객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피신 해야 될까?) 차를 폭발시켰어. (문 열어요. 밖에서 열어주세요.)"]

지난 1월 7일 차에 타고 있던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을 당시 영상입니다.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일원이며 군에 위협이 되는 드론을 날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언론이 당시 기자들이 찍은 드론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언론인 조끼를 입고 건물 잔해 등을 둘러보고 있을 뿐 무기 등 군사 장비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숨진 두 기자가 여러 차례 이스라엘군의 신원 확인을 거쳤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90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팔레스타인 TV 화면/지난해 11월 : "이 조끼도, 안전모도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언론 표시는) 그저 구호일 뿐이고 기자들을 전혀 지켜주지 않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다음 주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가자에 도착한 해상 구호품은 주민들에게 전달됐고 두 번째 선박이 출항 대기 중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영상출처:워싱턴포스트(WP)·이스라엘군/자료조사:오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