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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중계 도중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 NBC 방송이 결국 방송사와 해설자 모두 사과한 일이 있었죠?

그런데, 미국의 한 영향력 있는 언론사가 문제의 이 해설을 두둔하는 기고문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 사이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제목은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는 조슈아 라모의 한국 관련 발언.'

전 타임지 편집장인 노먼 펄스타인이 작성했습니다.

펄스타인은 기고문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식 경제 정책을 모방했다", "한국은 '재벌' 등 대규모 산업체를 통제해 국가 생산성을 높였는데 이는 일본의 '자이바쯔'를 흉내낸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 지에 대해 라모가 주목할만 했다"고 두둔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는 듯한 라모의 발언을, 식민지배 이후 사례를 들어 교묘하게 뒷받침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SNS 등에서는 "어떻게 물건을 훔친 이에게 고맙다고 할 수 있냐"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펄스타인은 1970년대 월스트리트저널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하는 등 동아시아 담당 기자 출신입니다.

앞서 라모의 일본 식민지배 옹호 논란 이후 NBC 방송은 물론 당사자인 라모까지 사과했지만, 외신들의 역사 인식과 관련된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