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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 일부 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 고산 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온난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1600미터 설악산 정상 부근, 키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말라 죽어갑니다. 땅에 누워 자란데서 이름붙여진 "눈...향나무"로, 세계자연보존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식물입니다. 100여 미터 위 대청봉에서는 눈향나무가 아예 자취를 감췄고, 같은 고산식물인 눈측백나무도 2-3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눈잣나무 군락도 상당 부분 사라졌습니다. 급속한 온난화가 주 원인입니다. <인터뷰> 홍용표(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 "따뜻한 지역을 다른 수종에게 내주고, 산꼭대기에까지 밀려와서 잔존하고 있는 희귀집단입니다." 연구 결과, 실제로 이 고산식물들은 유전자 소실 정도가 위험 수준인 0.1을 훨씬 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런 희귀 고산 식물은 앞으로 100년 이내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우리나라의 한대 기후대가 사라지고 다양한 생물종도 줄어든다는 의밉니다. <인터뷰> 홍경낙(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 "대체가 불가능하거든요. 경기도에 소나무가 없어지면 경상도에서 구할 수 있지만, 고산 식물은 그게 적응이 안되요. 여기에만 유일하거든요." 갈수록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 국립산림과학원은 희귀 고산식물을 별도로 증식해 보존하고 대체 서식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