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반발 여론 의식’ 신중한 환영 _베토 카레로 세계의 온도_krvip

美 ‘한국 반발 여론 의식’ 신중한 환영 _베토스 몬테세 게스트하우스_krvip

<앵커 멘트> 한국의 쇠고기 개방에 대해 정작 미국 정부와 업계는 한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향후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매우 신중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악화될대로 악화된 한국내 반발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미국의 반응,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정부의 쇠고기 시장 개방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입장 발표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한국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도 공식 입장은 실제 쇠고기 수출이 이뤄진 뒤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파이서(미 무역대표부대변인) : “오늘 발표가 났을 뿐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수출이 실제 이뤄진 뒤 성명을 내놓을 겁니다.” 미 업계 역시 지난달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을 때와는 크게 분위기가 다릅니다. 미국 쇠고기 수출협회는 성명을 통해, 쇠고기 수출길이 다시 열린점을 환영한다하면서도 급변하고 있는 한국내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짐 헐리히(수출협회 대변인) : “매일매일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당초 5월중순 수출이 이뤄지기도 돼있었지만 지금까지 미뤄지지 않았습니까?” 미국 업계는 양질의 쇠고기를 통해 한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으며 미국산 쇠고기는 한국국내 산업의 보완적인 성격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와 업계의 이같은 신중한 반응은 한국내 악화된 여론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