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판대 주고 공무원 ‘뒷돈’…서울시 전면 조사_대사 카지노 펠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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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자치구의 전현직 공무원들이 가판대를 돈을 받고 불법으로 팔고 있다는 의혹 보도해드렸는데요.

실제로 공무원들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상인들의 진술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뒤늦게 전면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째 분식을 팔아온 김 모씨.

가판대를 받는 대가로, 구청의 담당 공무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가판대 상인) : "몇백을 보냈어요. 통장으로 브로커를 통해서...의심할 여지도 없었고 공무원이니까 믿고..."

정식 허가를 안내줘 항의했더니 공무원이 각서까지 써줬다고 했습니다.

<녹취> 김○○(가판대 상인) : "다른 사람 명의를 사서 (가판대를 새로) 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공무원이 해주겠다고 해놓고 누굴 믿어야되는지 모르겠고..."

가판대 상인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

다른 자치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녹취>가판대상인 : "2천5백만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명의를 자기 명의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완전히 샀다고... 공무원이 개입 안하면 그거 못하거든요."

공무원이 돈을 받고 팔아넘긴 가판대들은 허가가 취소돼도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허가가 취소된 가판대들은 이렇게 서울시 창고에 즉시 반납돼야합니다.

하지만, 일부 가판대들은 서울시 곳곳에 방치돼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허가가 취소된 채 영업중이거나 방치된 가판대는 서울에 68개.

서울시는 이런 사정조차 몰랐습니다.

<녹취> 서울시 관계자 : "혼자 맡고 있어서 현장에 돌아다니고 하면 시간이 다 가버리잖아요. 자료를 받아서 파악을 하니까..."

서울시는 뒤늦게 가판대 불법 전매와, 공무원 연루 의혹을 밝히기 위해 시내 전 가판대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