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기관, 북한 3차 핵실험 입체적인 감시_밈 돈 벌어_krvip
<앵커 멘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의 제재 결의 이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전격 예고했는데요.
핵실험을 탐지할 수 있는 국내 연구기관들도 국제기구와 공조해 땅속과 하늘에서 입체적인 감시에 나섰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9년,북한이 2번째로 감행한 핵실험은 강원도 원주의 지진관측망에서 폭발 40여초 만에 감지됐습니다.
핵실험의 폭발 에너지가 땅속으로 전달돼 지진파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이번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휴전선 부근의 지진관측소 7곳에서 1분 안에 지진파를 감지하게 되고 20여 분 뒤에는 대기중 압력변화로 생기는 공중음파 신호를 통해서도 관측 됩니다.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자연지진과 다르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경(지질연 지진연구센터) : "(핵실험으로) 발파된 경우에는 지표에 에너지원이 있기 때문에 자연지진에 비해서 P파의 에너지가 훨씬 크게 나오는."
국제적인 감시체계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인접국의 감지 자료는 물론,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가 전세계 290개 시설을 통해 수중음파와 초저주파까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헌철(지진연구센터) : "중국과 러시아의 관측소 자료도 같이 분 석해 북한의 대규모 폭발, 즉 핵실험으로 보이는 대규모 폭발을 확인하게 됩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포착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들의 공조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