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정부 지원 연구비 횡령 기업 수사 요청”_당신은 베팅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감사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비를 횡령한 민간 기업 대표 등 10명을 적발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고, 지원된 연구비 80억여 원을 환수하도록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부품, 소재 산업 지원 실태 점검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박 엔진 부품을 개발하는 업체가 신기술을 연구한 것처럼 보고해 정부 지원 연구비 21억여억 원을 횡령했다며 감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연구에 필요한 재료 등을 구입했다고 속여 5억 2천여만 원을 횡령한 업체와 이미 구축한 장비를 새로 구입한다며 5억 6천여만 원을 받아 빼돌린 업체에 대해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민간 기업이 납품업체와 수의 계약을 맺고, 허위로 장비를 구입한 뒤 정부 지원 연구비를 빼돌리는 등 부당하게 집행하고 있지만 정부의 관리도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한국기계연구원 소속 책임 연구원이 사내 기업을 만든 뒤 연구원의 인력과 장비를 무단으로 사용해 16억 7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책임연구원은 특히 사내 기업의 자문료 등을 지급한다고 속여 부하 직원에게 1억 6천 여만을 지급한 뒤 이 가운데 9천3백 여만 원을 되돌려받았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지식경제부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과제를 타당성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아울러 지경부가 부품 소재 개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유치한 투자자금 가운데 26%인 485억 원을 금융 상품에 예치하거나 부채 상환 등에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