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옷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 적발…‘라벨갈이’ 수법 동원_포커에서 얻은 모든 돈을 선언_krvip

국내 옷 중국으로 밀수출한 일당 적발…‘라벨갈이’ 수법 동원_구조_krvip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국내 동대문 의류 수십억 원 어치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로 29살 중국인 A 씨 등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세관은 A 씨 등이 지난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173회에 걸쳐 54억 원 상당의 의류 46만 벌을 중국으로 밀수출해 2억 2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자체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 20여만 명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동대문 상인으로부터 옷을 구매한 뒤, 세관에 수출 신고하지 않고 국내 운송대행업체를 통해 중국으로 의류를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산 의류를 중국으로 보낼 때 수출 신고를 해야 하지만, 이들은 물류비용과 인건비 등을 아끼기 위해 항공기 적재 서류 작성 시 상품 가치가 없는 품목이라고 조작 표시했습니다. 상품 가치가 없는 품목의 경우, 간이 목록만 제출하고 수출 신고는 하지 않아도 되는 정부의 수출 지원책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관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또, 옷을 밀수출하는 과정에서 동대문에서 구입한 의류가 중국산일 경우, 고가의 한국산으로 위장하기 위해 중국산으로 표시된 라벨을 제거하는 일명 '라벨 갈이' 수법도 사용했다고 세관은 밝혔습니다.

관세청과 서울세관은 검사율을 높이는 방안 등을 통해 밀수출 행위뿐 아니라 값싼 수입의류를 고가의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원산지 라벨갈이 등에 대해 엄정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대문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별도의 수출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