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오늘(21일) 오후 코로나19 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 여행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에 대해 "감염 확대 지역을 목적지로 하는 신규 예약의 일시 정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식비 일부를 포인트로 지급하는 '고투 이트'(Go To Eat)에 대해서도 "식사권의 신규 발행 일시정지 등의 검토를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에게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 내 코로나19 전문가 분과회의는 어제 "'고투 트래블' 정책의 영향으로 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시행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고 공식 제언했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8일 2천201명으로 처음 2천 명대에 진입한 뒤, 19일 2천388명, 어제 2천426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도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과거 최다'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9명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도쿄도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그제 534명, 어제 522명에 이어 사흘째 500명을 넘었습니다.
도쿄도는 앞서 전문가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2개월여 만에 도내 감염 상황을 4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감염 확산 판단)으로 끌어올렸지만,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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