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제트연료, 3세대까지 질병 유발”_브라질이 월드컵 우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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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물질이 DNA에 화학적 변화 일으켜 항공기에 사용되는 제트 연료와 플라스틱이 3세대 뒤의 후손에까지 생식력 장애와 비만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스테이트대학(WSU) 과학자들은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가소제 BPA(비스페놀-A)와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및 DBP(프탈산디부틸)에 노출된 쥐의 후손에서 생식 장애와 비만 등의 질병이 확인됐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이들은 또 `JP8'이란 이름으로 군에서 흔히 사용되는 항공기 연료에 노출될 경우 후손에게서 질병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생식독성학(Reproductive Toxic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이 두 연구는 비만이 이처럼 `후성적 세대간 유전'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최초의 것이다. 동물들은 부모의 DNA 염기서열로부터 특성을 물려받지만 일부 유전자의 발현 여부에 따라 후성적으로 특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구진은 플라스틱과 살충제, 살균제, 다이옥신, 탄화수소 등 다양한 환경 독성물질의 후성적인 영향을 추적한 결과 플라스틱에 노출된 동물들의 1세대와 3세대 후손에서 암수 모두 질병과 이상이 "크게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임신 중 독성 물질에 직접 노출된 어미가 낳은 후손 1세대는 신장과 전립선 질환 발병률이 높았고 3세대는 사춘기 발달장애와 고환ㆍ난소 질환 및 비만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또 독성 물질 노출과 세대간 유전 질환을 말해 주는 근 200개의 후성적 분자 표지자를 찾아냈다. 이런 표지자는 진단 도구와 새로운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태아의 생식샘이 발달중인 단계에서 어미 쥐를 탄화수소에 노출시킨 실험에서 후손 1세대는 신장과 전립선 이상 및 난소 질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세대는 난자의 전구체인 여포 감소와 다낭성난소증후군 및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환경 독성물질이 후손에게도 후천적으로 유전되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을 가능성을 더욱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는 내가 아무리 깨끗한 환경에 살아도 증조 할머니가 임신 중에 어떤 독성 물질에 노출됐다면 내게 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DNA 염기서열과 관계없이 환경이 DNA를 화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