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축함-화물선 충돌…7명 실종_포커 명명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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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7일) 새벽 일본 도쿄 인근에서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이 컨테이너 화물선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최첨단 구축함의 어이없는 해상 충돌 사고로 승무원 7명이 실종됐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호가 작은 배에 의해 예인되고 있습니다.

선체 오른쪽 앞부분 측면이 움푹 들어갈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앞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일부 침수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배 내부의 물을 빼내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축함은 오늘(17일) 새벽 2시 반쯤 시즈오카 현 이즈 반도 인근 20km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 컨네이너 선박과 충돌했습니다.

요코스카항을 출발한 길이 150여 미터, 8천 3백 톤급 구축함은, 도쿄항으로 향하던 길이 220여 미터, 2만 9천 톤급 대형선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구축함에는 300여 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실종되고, 함장 등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녹취> 사이토 차장(시모다 해상보안부) : "일본에서도 특히 혼잡한 해역으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행방불명자의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피츠제럴드함은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으로 1995년 10월 실전 배치됐습니다.

첨단장비를 갖춘 구축함이 화물선과 왜, 어떻게 충돌했는지 미군측 설명은 나오지않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업무상 과실 행위가 있었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라 사고 책임을 두고 파문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