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협상 첫날, 팽팽한 신경전 _포커에서 사용되는 언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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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본협상이 막이 올랐습니다. 첫날부터 두나라가 기선잡기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팽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정 시위대의 격렬한 함성을 뒤로한 채 우리 대표단이 협상장인 미국 무역대표부로 들어갑니다. 한국과 미국 대표단 모두 미소는 짓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첫 협상은 40초 정도 상견례 장면만 공개된 뒤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우리측은 협상이 끝났을 때 양측 이익에 균형이 있어야 한다, 서로에게 민감한 사안은 존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이번 협상은 그간 미국이 추진해온 일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농산물과 자동차,의약품이 최대 난제가 될 것이라며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첫날 협상은 전체 17개 분과중 11개 분과에서 다섯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인터뷰>김종훈(한미 FTA 수석대표):"오늘 협상은 긴 과정에 첫걸음이었고 첫 협상의 첫날이었기 때문에 그정도의 진전은 있었고 우리 대표단이 자신있게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협상은 이미 교환한 양국의 협정 초안을 토대로 통합 협정문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공통점은 공통점 대로 모으고 차이점은 차이점대로 모아 하나의 가협정문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우선 피해갔지만 이견이 있는 조항은 서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습니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듯 하지만 협상의 기선을 잡기위한 날카로운 질문공세가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는게 협상에 참가한 관계자의 말입니다. 한미 양국은 오는 9일까지 협상을 계속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