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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 연기되면서 일부 청소년들이 PC방이나 노래방을 향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오늘도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의 자체 분석 결과에서도, 확진자들 동선 중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서울 시내 PC방들을 직접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PC방입니다.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는 중학생들이 삼삼오오 게임을 즐깁니다.

[중학생/음성변조 : "이제 중3이요. (학교에서는 (PC방) 가지 말라고 이런 얘기 안 하던가요?) 그냥 집에만 있으라고..."]

또 다른 pc방입니다.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쉼 없이 대화를 주고받지만,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거나 아예 벗어 둔 학생도 있습니다.

[중학생/음성변조 : "(PC방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딱히 안 해 봤어요."]

개학이 연기되자 PC방이나 노래방 등을 향하는 일부 청소년들.

하지만 감염에 취약한 만큼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게 보건당국의 권고입니다.

실제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걸로 의심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은 온천교회 신도인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PC방을 이용했습니다.

경남 창녕에선 한 동전 노래방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손님이었던 고등학생 등 관련해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KBS가 확진자가 너무 많아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대구를 제외한 전국 확진자 1천2백 명 정도의 동선을 분석해보니, 경북에서 14명, 부산 7명, 서울 3명 등 전국적으로 37명의 확진자 동선에서 PC방이 발견됐습니다.

경북 경산의 한 20대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를 다녀온 직후, 곧장 PC방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은병욱/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무래도 침방울이 많이 생기고,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수록, 또 환기되지 않는 상황일수록 감염될 가능성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더 위험한 환경이어서 (PC방·노래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교육부는 개학이 연기된 동안 학생들이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고 학부모들에게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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