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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담임선생님한테서 주현이가 불의의 사고로 먼 곳으로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한동안 믿어지지 않아 멍하게 하늘만 봤어요." 20일 오전 9시 부산성모병원 장례식장. 이곳에서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인 부산외대 비즈니스일본어과 신입생 박주현(18)양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이 시작되자 한 여학생이 분향실에서 나와 함께 온 아빠에 몸을 기댄 채 장례식장 한 켠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여학생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숨진 박양의 절친한 친구인 염혜림(18)양. 그는 흐르는 눈물 때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고 1때 같은 반이었고 대학에 입학해서도 친하게 지냈는데…. 어떻게 주현이가 그렇게 세상을 떠날 수 있는지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사고 난 다음 날 고등학교 담임선생님한테 문자가 왔어요. '무척 당황스럽고 믿어지지 않겠지만, 주현이가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는 내용이었어요. 충격이 너무 컸어요"라고 울먹였다. 그는 "주현이는 일본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어를 무척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어 책을 많이 보고 일본 드라마나 만화를 즐겨봤어요.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맡은 일은 책임감을 갖고 잘하는 아이였어요."라고 말했다. 친구 영정과 시신이 분향소를 떠나자 그는 또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염양은 "친구야,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어. 네가 많이 그리울 거야"라며 친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