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브뤼셀 테러 6일전 네덜란드에 테러범 경고_아,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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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브뤼셀 테러 발생 전에 테러범인 바크라위 형제에 대해 네덜란드에 경고한 것으로 확인돼 유럽의 테러 대응에 허점이 또 드러났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트 판데르스퇴르 네덜란드 법무장관은 현지시간 29일 의회에 출석해 네덜란드 경찰이 벨기에 브뤼셀 테러 발생 6일 전인 16일 FBI로부터 바크라위 형제의 범죄·테러 경력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판데르스퇴르 장관은 네덜란드 경찰이 이튿날 벨기에 경찰과 회의를 열어 이 정보를 전달하고, 바크라위 형제의 극단주의 배경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FBI 테러 감시 센터가 브뤼셀 테러 당시 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칼리드(28), 이브라힘(30) 엘 바크라위 형제를 지난해 9월 테러 감시 명단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벨기에 연방 경찰은 네덜란드 경찰이 정보를 얻은 지난 16일에 FBI로부터 바크라위 형제와 관련한 어떤 정보도 직접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네덜란드 경찰과 회의할 때도 전날 브뤼셀에서 있었던 파리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에 대해 논의했을 뿐, FBI가 보냈다는 정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벨기에 당국은 중요한 단서에도 극단주의 단체와 테러범의 연계를 파악하는 데 실패해 국내외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터키도 지난 23일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벨기에 국적자인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를 체포해 네덜란드로 강제 추방하면서 양국에 공식 통보했다며 "우리의 경고에도 벨기에 당국이 테러 연관성을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법무부는 지난주 바크라위가 네덜란드로 추방될 당시에는 당국의 어떤 감시 명단에도 올라있지 않은 인물이었다며 언제 벨기에로 돌아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