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마스크 유통업체 10명 확진…택시기사 감염도 추가_범죄에 있어서 카지노 문신의 의미_krvip

강남구 마스크 유통업체 10명 확진…택시기사 감염도 추가_그냥 급진적인 내기 쇼야_krvip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9시 뉴스 시작합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오늘(12일)은 136명입니다.

열흘째 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 말에는 하루 400명대로 치솟았다가 9월부터 백명대로 줄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했는데, ​이 백명대에서 좀처럼 ​더 줄지를 않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고령층이 주로 찾는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세브란스 병원 확진자는 현재까지 23명, 경기도 이천 주간보호센터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고,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해서는 식당과 사우나, 외환거래설명회를 거쳐 54명이 감염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고령층에서 확진자가 늘면 위증, 중증환자도 함께 늘겠죠.

실제로 위중증환자 164명 가운데 70대와 80대 이상이 64%를 차지하고,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20%를 넘기고 있습니다.

또 사망자의 97%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는데,​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장소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병원과 사회복지시설에 이어 이번에는 마스크 유통업체에서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마스크 유통업체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업체에 다니는 50대 남성이 지난 8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무실에서 숙식을 함께한 다른 직원 5명과 가족, 지인 등 지금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강남구는 해당 사무실을 폐쇄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소 23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조리원으로부터 배식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 등 850여 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도 이어졌습니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모두 54명이 됐고,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 택시 내 감염으로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경남 함양에서도 택시기사 2명과 이들과 접촉한 식당 종업원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대구, 경북 유행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환자 비율이 배 이상 높은 데다,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기간도 대구 경북 때보다 더 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모집단 자체가 수도권이 더 많고 교통량 등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의 조용한 전파 또는 감염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고..."]

방역당국은 주말을 맞아 진행되는 종교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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