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군기 타고 獨 거쳐”…긴반했던 망명 작전_산 펠레그리노 카지노 역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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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언론이 태영호 공사의 망명 작전 당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태 공사는 두달 전 영국 정보원에게 처음 망명 의사를 밝혔고, 공군기를 타고 독일을 거쳐 한국에 왔다고 전했는데요.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망명 작전, 박진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태영호 공사가 두달 전 북한 귀국에 대한 불안한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태 공사가 런던에서 영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처음으로 만나 이 같은 심경을 토로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태 공사의 부인도 평양 복귀 문제로 불안해 하자 망명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2주가 지난 뒤 이 사실이 미국 정보당국에 전해졌고 워싱턴에서 소수의 고위 관계자들이 영국으로 급파 됐습니다.

철저한 보안속에 태 공사 망명 문제가 논의됐지만 서울에서 '유럽 망명설'이 나돌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망명 작전이 전격적으로 단행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결국 지난달 태 공사 가족은 영국과 미국의 정보관계자 7명과 함께 영국 공군기지에서 공군기를 타고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태 공사의 부인 오 씨는 대형 마트에 들러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사고 싶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 공사 가족은 독일의 미군 비행장에 도착한 뒤 비행기를 갈아타고 결국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영국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가 태 공사의 망명을 정보당국의 대단한 성과로 평가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