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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개설되는 '휴대폰학과'를 내년부터 운영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휴대폰학과장 최형진 교수는 10일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만났다. "삼성입사 같은 혜택만 기대하지 말고 휴대폰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 학생을 환영한다"고 운을 뗀 그는 "지금까지의 공학교육이 산업체의 요구와 달리 추상적이거나 이론적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우리 학과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실무연구 능력을 가진 최고의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한 "등록금 전액 장학금은 물론 BK21지원금, 교수연구비, 삼성지원금 등을 모두 합쳐 매달 최소 100만원 이상의 생활비가 지급될 것"이라며 "한국 최고 수준의 장학금 지원을 통해 다른 걱정 없이 공부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형진 학과장과의 일문일답. --휴대폰학과 설립은 언제부터 본격 추진했는지. ▲우리 대학이 이미 삼성전자와 반도체학부를 공동 운영하고 있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1년 전쯤부터 자연스럽게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삼성전자와 우리 대학 자연과학캠퍼스가 같은 수원에 위치한 것도 학과개설 추진에 큰 도움이 됐다. --휴대폰학과 유치 과정에서 다른 대학들과 물밑 경쟁이 치열하진 않았나. ▲전례가 거의 없던 새로운 것을 추진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은 치열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삼성으로부터 학과설립을 인정받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였다. 향후 다른 대학들이 이런 산학협력 모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로선 나름대로 블루오션을 창출했다고 생각한다. --휴대폰학과에 입학하면 삼성취업이 보장된다는 데 일정성적을 이수하는 등 최저조건은 없나. ▲학부처럼 학점을 갖고 기준을 세울 순 없지만 일정한 논문요건을 뒀다. 예를 들면 박사과정의 경우 SCI급 논문을 2편 상당 내야 하는 등의 기준이다.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우리나라 1류 대학의 박사과정 요건 정도로 보면 된다. 쉽지 않은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모두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교수진은 어떻게 확보했는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61명 가운데 20명이 `참여교수'로 휴대폰학과에 참여한다. 또한 삼성전자의 박사급 연구인력들이 출강하고 교수들과 공동으로 학생 논문지도도 맡게 될 것이다. 방학중에는 학생들이 직접 인턴십을 통해 삼성전자의 실무를 경험할 것이다. --학생들은 어떤 내용들을 배우게 되나. ▲입학 첫 학기에 학생들은 지도교수를 선택하면서 `휴먼인터페이스', `커넥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모바일 플랫폼', `모바일 헬스' 등 5개의 연구분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 학과에서는 반도체와 같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부품을 하나하나 만드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어떻게 조합해 좋은 휴대전화를 만드느냐, 즉 `시스템 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휴대폰학과 입학이 삼성전자 입사시험 못지 않게 어렵다는데. ▲1차 서류전형, 2차 학교면접, 3차 삼성직무능력시험(SSAT), 4차 삼성전자 면접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신입생 전형을 진행하고 있는데 비록 정원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기본능력이 없는 학생은 뽑지 않을 방침이다. --앞으로 휴대폰학과에 들어오고 싶은 사람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학점과 영어시험도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단순한 의욕이 아닌 휴대폰에 대한 비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학생, 즉 휴대전화에 미쳐 있는 학생이 우리 학과에 들어와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