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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갤럭시노트 7은 리콜을 실시한 이후에도 발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새 갤럭시노트 7 발화사건은 국내외에서 모두 8건인데요.

왜 또다시 발화사고가 잇따르는 건지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갤럭시 노트 7 리콜 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발화 원인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녹취> 고동진(삼성전자 사장) :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인데 이런게 발견이 됐어요."

모든 스마트폰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데, 이 배터리는 양극판과 음극판, 그 사이를 막는 분리막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분리막이 불완전하면 전자 일부가 분리막을 넘어가 열과 산소를 발생시켜 불이 붙습니다.

실제로 배터리 분리막을 훼손해 양극판을 만나게 하니 연기를 내며 격렬하게 반응하더니 바로 불이 붙습니다.

<인터뷰> 도칠훈(한국전기연구원 전지연구센터 박사) : "분리막에 문제가 있거나 너무 얇을 경우에는 양극과 음극이 맞닿아서 발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계상 문제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충전된 배터리에 계속 전류를 보내는 등 통제 시스템이 작동을 못하거나, 방수 기능으로 내부 열이 빠져나가지 못할 가능성, 부품 집적도를 높이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 무리가 생겼을 가능성 등입니다.

<녹취> 스마트폰 분석 전문가(음성변조) : "배터리를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은 배터리와 연관된 회로, 배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가지 설계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추가 발화에 대해서는 뚜렷한 원인을 대지 않은 채 정밀조사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