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교환만이라도…” 못다 부른 ‘고향의 봄’_포커가 포함된 브라질 포르노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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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별을 앞둔 상봉장엔 고향을 그리는 애달픈 노래가 넘쳐났습니다.

이산가족들은 편지 교환만이라도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별을 앞둔 한 시간의 짧은 만남.

헤어지는 아쉬움을 담은 노래가 곳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고향마을 약도를 그려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만 또 눈물이 쏟아집니다.

<녹취> "살아 생전에 오빠라고 불러볼 수 있으니까 가슴이 벅차"

어느새 다가온 이별의 시간.

아버지를 남기고 떠나야하는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녹취> "울지마라, 울지 마라"

살아 생전 오빠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녹취> "(남북통일 돼야 만나겠지, 그러지 않고 만나겠어?) 그날이 반드시 온다니까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르잖아..)"

기약없는 이별에 동생은 형을 업어 문까지 배웅합니다.

<녹취> 이종신(리종성(85살, 北)씨 남동생) : "헤어지는 마당에 형님, 오래오래 업고 싶습니다.

이산 상봉 신청자 12만 9천여 명 가운데, 상봉의 꿈을 이룬 사람은 불과 만 4천 명, 그나마 두 번 다시 가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매달 정례화 상봉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결국 고위급 접촉을 통해서 이 문제에 관해 남 북 양측이 적극적 의사를 표명해야 합니다."

이산가족들은 생사 확인, 편지 교환만이라도 하루빨리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