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6일부터 재가동…통행·통신·통관 문제 개선_보너스 포커 스타 첫 입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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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오는 16일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측 근로자 철수로가동이 중단된 지 다섯달 만입니다.

남북은 또 그동안 개성공단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던 통행, 통신, 통관 문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 기자, 우선 재가동 합의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가오는 16일 공단 재가동에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개성공단에 우리 기업인들이 체류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져야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지난 7일 출입자 명단을 전달하는 수단인 서해 군통신선이 복구됐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는 기반시설을 점검, 보수하는 관리인력들이 공단 현지에 들어가 체류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모레부터 개성공단에 전기와 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쯤에는 식당과 편의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의료진도 공단 현지에 파견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면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16일에는 기업인들이 공단에 체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다고 판단한 겁니다.

<녹취> 김기웅(개성공단 공동위 남측 위원장) : "16일부터는 우리 기업인들이 원할 경우에 공단에 체류하고, 시운전을 거쳐서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재가동 이후 개성공단을 관리할 공동위원회 사무처는 이달 안에 문을 엽니다.

공단 내 분쟁 해결을 위한 남북상사중재위원회도 가동됩니다.

<질문> 그동안 기업인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통행, 통신, 통관 3통 문제도 개선하기로 합의했죠?

<답변> 네, 남북공동위의 오늘 합의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통행 제도 개선입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사흘전까지 날짜와 시간을 정해 방문 신청을 하고, 정부는 신청 내용을 취합해 전체 명단을 팩스로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신청 절차도 번거롭지만, 문제는 방문하는 날 신청 시간에 30분 정도 늦을 경우, 방문이 불가능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을때 30분이나 1시간 단위로 방문신청자 모아 군에서 인솔하게되는데, 북한은 시간대별로 방문 신청자 명단을 관리하기 때문에 자신이 신청한 시간이 아닌 다른시간에는 북한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은 이번에 전자카드를 도입해 자동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정부는 이렇게 되면 방문을 신청한 날짜에는 개성공단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단 현지에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기술적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개성공단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개통하기로합의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개성공단의 가장 큰 단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통행과 통신 문제가 해결되면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질문> 남북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누구보다고 반길 사람들이 바로 입주기업인들 일텐데요. 입주기업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물론 입주기업들은 오늘 재가동 합의 소식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오랜기간 가동이 중단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상당수 입주기업들은 이번 추석 연휴도 반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희건(개성공단 비대위 위원) : "16일부터 가동이 된다고 그러면 추석이 끼기 때문에 우리 주재원들은 거의 다 거기 상주해서 아마 가동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원자재를 비축하는 등 재가동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동 중단됐던 거래선을 다시 복구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북은 다음달 중에 국내에 있는 외국 기업인 등을 상대로 개성공단 투자 설명회를 열 계획인데요.

개성공단 국제화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입주기업인들도 투자 설명회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