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부실 신용금고.신협 무더기 영업정지_통격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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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서민들이 주고객인 신용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이 부실덩어리입니다. 무려 13개 신용금고와 36개 신협에 대해서 무더기로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석조 기자 :

오늘부터 두달동안 영업이 정지된 신용금고는 서울의 대한과 성원금고를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13개입니다. 이들 금고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거나 BIS 자기자본비율이 1%도 안되는 부실금고들로 두달안에 경영개선계획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면 곧바로 퇴출됩니다.


⊙ 이종호 국장 (금융감독원) :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공매 등을 통하여 정리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유석조 기자 :

그러나 고객들의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함께 부당대출을 한 신용협동조합 38곳을 적발해 관련자 20명을 형사고발하고 부실조합 36곳에 대해서는 영업을 정지시켰습니다. 58여 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균 신협중앙회장은 금감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전격 사퇴했습니다. 황 전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는 전국 1,600여 개 신협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금융 구조조정의 칼날이 이제 신협과 신용금고와 같은 서민금융기관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