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압박 조치 동참 요구 _포커 다이아몬드에 대한 서면 취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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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의 불법금융활동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의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북한 자극을 우려해 참여를 보류해 왔던 대량파괴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훈련에 우리 정부가 부분적으로나마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금융 계좌가 있는 마카오를 방문 조사한 뒤 방한한 미 재무부 북한 위폐 문제 조사단은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을 정권 차원의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미 조사단은 한국 정부에 돈 세탁 등 북한 불법 금융 활동에 맞서 미국과 비슷한 방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고, 대량 살상 무기 확산 주범을 재정적으로 고립시키는 데도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방침에 대해 위폐나 마약 등의 문제 제기를 체제 전복 시도라며 반발해온 북한으로서는 전방위적 대북 압박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김근식 (교수): " 북한에 대한 민주 확산내지 폭정종식 논의라고 하는 부시행정부의 대외정책의 기조로 북한 문제를 초점 맞추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즉 PSI 훈련에 한국이 참관 형식으로 부분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도 북한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류와 협력이라는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해온 정부로선 사실상 입장을 바꾼 셈입니다. <인터뷰>최재천 (열린우리당의원): "남북화해 경제협력을 통해서 북한의 빗장을 열자는것이 우리정책이였는데 사실상 준봉쇄정책 북한의 고립정책에 동참하게 된것이 큰 문제라는것이다." 미 재무부 조사단의 강경한 입장 표명에 대해 정부는 불법 행위 여부만을 추적하는 미 조사단의 언급은 지극히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