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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찾습니다; 가출부인의 자녀와 남편 스케치및 서울지방경찰청민원봉사실 가족찾기센터서 민원인 전화받는 경찰관


김성은 앵커 :

올해는, UN이 정한 가정의 해 입니다. 가정을 무엇보다 중시하던 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관 입니다. 그러나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가정 중시의 가치관이 부분적으로 무너지고 있고, 이를 입중이라도 하듯이 가출인의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창훈 기자 :

천진난만한 미소. 구김살 없어 보이는 어린이들. 그러나 이들의 부모는 4년 전 함께 집을 나갔고, 아직까지 엄마의 소식을 모릅니다.


안옥순 (서울 원서동) :

아빠, 엄마가 하여튼 90년도.., 한날에 아빠 나가는 날 엄마도 나가고 그냥 그랬어요. 좌우지간 돈벌러 나간다고 다 나갔으니까요.


정창훈 기자 :

이웃집 할머니와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밝게 자라나고는 있지만, 새해가 되면서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엄마의 얼굴입니다. 서울 경찰청 가족찾기 센타에는 집나간 가족을 찾기 위한 민원인들의 애탄 발길과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감사 합니다. 신고센타 김영희 경장입니다”

“언제 나가셨습니까?”


신용우씨도 가출한 부인을 찾아 생업도 포기한 채, 벌써 3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해매고 있습니다.


신용우 (서울 가락동) :

내 가족을 찾아달라고 이와 같은 전단을 뿌리면서 다녀도 아직까지 소식을 모르고 있죠. 꼭 찾아야만 합니다.


정창훈 기자 :

신씨는 오늘도 파출소 문을 두드려 게시판에 전단을 붙이고, 실낱같은 희망으로 길가 벽에도 부인을 찾는 전단을 붙입니다. 이 같은 가출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3만7천804건. 서울에서만 하루 60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궁 숙 (서울 경찰청 민원봉사실) :

요즘에 날이 갈수록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주로 청소년들은 가정이 원만치 못하기 때문에 많이 가출을 하고 있고요, 또 가정주부는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그런 단순한 목적 때문에 가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창훈 기자 :

가정문제의 빗나간 해결책인 가출은, 가정의 파탄과 함께 결국 곧바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