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경남 김해 인접 지자체 ‘초긴장’_줌 포커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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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처음으로 접수된 김해시 주촌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나자 경남의 각 지자체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김해시와 맞닿은 밀양ㆍ양산ㆍ창원시는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방역통제초소를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4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 삼랑진읍과 김해시를 잇는 '낙동강 인도교'를 이미 폐쇄했고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에서 밀양시 초동면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반학교에도 추가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인도교의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천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타 지역 사료, 퇴비 등의 유입을 금지한다'는 내용과 구제역 확산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는 마을 안내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특히 읍ㆍ면사무소의 직원들을 각 축산농가의 관리담당자로 지정, 매일 전화통화 등을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등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시는 이번 1차 백신접종에서 종돈장 돼지 1만329마리를 포함한 소와 젖소 4만81마리의 접종을 마친 상태인데 백신이 추가로 도착하는 대로 40여 농가의 돼지 6만4천486마리의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다. 밀양시 삼랑진읍의 대밭등 한우영농조합법인의 김정술 회장은 "구제역이 처음 시작된 경북과 맞닿아 있어 걱정이었는데 이제 경남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고 말았다"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김 회장은 "현재로서는 축산농가가 똘똘 뭉쳐 방역에 힘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인접 양산시는 기존의 방역통제초소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거의 매일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10개 공동방제단과 방역차량이 각각 이틀마다 축사 밀집지역과 주요 도로변에서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밖에 창원시는 현재 7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역통제초소를 18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김해시와 연결되는 주요 길목에 위치한 김해시 진영읍 금산초등학교 부근 도로와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유등리 등 샛길에 이날 서둘러 초소를 꾸렸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3일 주촌면에 있는 양돈농가 2곳으로부터 구제역 의심 신고를 받아 양돈농가 2곳과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8농가에서 사육되는 돼지 1만4천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경남도의 의뢰를 받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이날 오후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