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앞둔 화랑가, 젊은 작가전 성황 _포커가 아닌 흠을 식별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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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앞두고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이 잇따라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크릴 조각을 이어붙인 강진식 씨의 조각전과 생명의 소중함을 심장을 통해 나타낸 강리나 씨의 회화전 등을 박상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마치 섬세한 옷감을 짠 듯 화려한 색상의 아크릴 조각들이 물결칩니다. 다른 조각제 재료와는 달리 빛을 반사하지 않고 오히려 증폭시키는 아크릴은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10여 년 이상 나무와 씨름하며 조각을 해 온 강진식 씨는 나무 대신 50여 가지 색의 아크릴판을 자르고 이어붙여 다양한 색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강진식(조각자):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 제가 하면서도 어떤 재미를 찾고요. 그리고 보는 사람들도 이제 보면서 어떤 여행을 한다고 그럴까요? 그렇게 감상하시면 저는 좋을 것 같네요. ⊙기자: 심장의 박동을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터질 듯한 심장소리가 그림과 어우러져 원초적이고 강렬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작품속 낙서처럼 그려진 숫자는 에너지를 계산한 공식으로 발산하는 생명의 뜨거움을 사실적으로 전해 줍니다. ⊙강리나(화가): 어떤 생명의 박동소리와 심장의 고동소리를 통해서 자기의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이번에 생명을 주제로 잡은 거고요. ⊙기자: 대작이 많았던 여름 화랑가가 가을을 앞두고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새단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