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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미국 행정부가 새로 들어설 때면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쏘는 방식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미국을 압박하곤 했습니다.

정부가 북한을 향해 이런 잘못된 선택이 반복되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도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북한이 그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서 긴장을 조성하고 고조시킨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 북한의 핵실험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결과는 부정적 여파만 증폭시켰다는 점을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잘못된 선택이 이번엔 결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미국 대선 뒤 새 행정부가 정책 방향을 정하는 시기에 정책 우선순위에 오르기 위한 '전략 도발'을 감행하곤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첫 해엔 핵실험에 앞서 장거리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2013년에도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때는 20여일 만에 탄도미사일 북극성-2호 발사로 긴장을 높여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북한이 도발하고, 미국 역시 강경 일변도 정책을 선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의 안정적인 상황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정철/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내년 3월 우리가 (한미)군사연습을 할 때 그 수준에 비례해서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고요. 지금과 같은 외교 공백 상황을 한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미 대선과 관련해 아직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례를 볼 때 당선자가 확정된 뒤에 관련 보도를 통해 새 행정부에 대한 평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