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도시 전동 오토바이 단속…곳곳 충돌_손 포커 로얄 플러시 확률_krvip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대도시 주요 도로에서 전동 오토바이와 전동 자전거의 운행을 금지시켰습니다.

사고가 너무 많이 난다는 이유인데요. 곳곳에서 운전자들과 단속 경찰간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단 보도를 가로질러 건너던 전동 자전거가 옆에서 달려오던 차에 그대로 치입니다.

베이징 시는 지난 11일 부터 전동 자전거와 전동 오토바이에 대해 시내 간선도로 10곳에서 운행을 금지시켰습니다.

사고를 유발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선전시도 지난달부터 집중 단속을 벌여 전동차를 압류하고 운전자를 구류 처분했습니다.

<인터뷰> 류샤오딩(선전시 경찰) : "실제 교통법규 위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어떤 업종이나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속에 걸린 한 운전자는 경찰에 둔기를 휘두르는가 하면, 자신의 전동차를 부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적발된 전동차 운전자 : "내가 단속을 방해한 적은 없잖아요. 단지 내 전동차를 부순 것인데, 부서진 것은 맘대로 가져가세요."

택배용으로 전동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당장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전동차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수레나 리어 카에 짐을 나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전동차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저우를 비롯해 중국 대도시에서 전동차 시내 운행 제한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