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복원력 떨어졌다”…선사가 묵살?_도박 스캘퍼는 얼마를 벌까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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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세월호는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기울기 시작했는데요.

세월호가 평소에도 복원력이 떨어졌는데도, 선사 측은 묵살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도 맹골수도 해역을 지나며 급선회한 세월호.

바로 복원력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당시 선원들은 평형수를 이동시켜 수평을 유지하는 장치인 이른바 '힐링 탱크'를 가동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OO(세월호 1등 항해사) : "사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 배가 복원력이 워낙 없는 배였고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원래 선장 신모 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세월호가 평소에도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지난 201년 10월 청해진 해운이 일본에서 구입한 세월호를 인천까지 가지고 왔는데 당시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복원력이 증·개축을 한 이후 떨어졌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신 씨는 운항 때마다 여러 차례 불안감을 느꼈고, 화물을 많이 실으면 안 된다고 선사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신 선장 가족 : "문제가 있어서 누차 회사에 이야기를 했는데 저희가 사실은 결정권자가 아니고 끌려다니는 입장이다 보니까."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의 복원력 문제를 알고도 평형수를 줄이도록 지시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