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혹…갈등 증폭 _코린치아 베팅 하우스_krvip

<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대연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여권내 갈등기류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단축까지 언급하며 배수진을 친 대통령의 연정 추진의지에 열린우리당 의원들 사이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광철(열린우리당 의원) : “선진으로 가기 위한 한국 사회의 근본적 과제의 문제인 지역 구도 해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부분에서 연정 제의라고 봅니다.” <녹취> 주승용(열린우리당 의원) : “권력을 포기해가면서까지 지역구도 타파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한 선결문제냐 했을 때 그건 아닙니다.” 대통령직을 걸고 하는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는데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녹취> 송영길(열린우리당 의원) : “국민이 부여한 헌법 상의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의원들을 독려하며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책적, 제도적 개선에 시동을 걸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 “망국적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여야를 떠나 시대적 사명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그러나 대연정을 둘러싸고 당내 각 계파별로 시각차가 드러나면서 여당 내부 입장 조율조차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