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이트로 금융 정보 빼내…‘파밍’ 피해 조심!_포커 헤드셋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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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를 악성 코드에 감염시켜 개인정보를 빼가는, 이른바 '파밍'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만큼, 김민정 기자의 보도 유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고 있습니다.

이른바 '파밍' 수법으로 가로챈 돈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중국 동포 28살 전 모 씨 등은 컴퓨터를 악성 코드에 감염시켜, 피해자들이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만든 뒤 개인정보를 빼가는 '파밍' 수법으로 1억 9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몇몇 사이트들을 해킹해 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저절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했는데, 일반인들은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정상적인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겉보기엔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피해자들은 사이트에서 요구하는대로 보안카드 번호 등 개인 금융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녹취> 장00(파밍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저는 그게 가짜 사이트인지 상상도 못했어요. 은행 사이트처럼 해놨더라고요"

이런 수법에 속아 전 씨 등에게 개인 금융 정보를 넘겨 준 사람은 190여 명에 이릅니다.

보안이 취약한 컴퓨터를 사용하면 파밍 수법에 걸려들 위험이 더 큽니다.

<인터뷰> 오규식(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 2팀장) : "업데이트가 안 돼서 그 취약점에 의해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소에 컴퓨터 운영 체제나 인터넷 브라우저 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 놓으면 파밍 사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